Part 2 관리를 읽은 후 다시 서문을 읽어 봤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의도를 지속적으로 곱씹기 위해서 입니다.
이번에는 아래 두 인용문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설계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 p.18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여타 설명을 읽다 보면 '얼마나?'와 '언제?라는 필수 요소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p.19
첫 번째 인용문은 자문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는 안전하게 설계하는 법을 배우고 있나?
안전하게 설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지금까지 tidy first 를 읽으며 이해한 맥락에서 생각나는 단어는 ’불안’ 입니다.
불안을 책의 본문과 연결해 보면 ’part 1 코드 정리법‘에서는 내가 불안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설계를 개선 해 나가는 실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고 느꼈고, ‘part 2 관리‘에서는 팀이 불안하지 않는 수준에서 설계변경을 유발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했다고 느낍니다.
즉, 안전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작고 잦은 리팩토링과 안전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팀 동료 간에 소통 그리고 지금의 작은 변경이 내일의 도움으로 치환 된다는 확신이 불안을 제거 한, 안전하게 설계 한다는 말이 내포하는 뜻이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설계의 담론이 오갈때 얼마나와 언제가 빠져 있다고 말하는데 공감이 됩니다. 왜냐하면 얼마나와 언제가 빠진 이상적인 말들로는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Part 2 관리‘ 의 내용은 저에게 팀 동료간 안전하게 설계하는 방법과 언제, 어느 정도의 크기로 소통을 해나가야 되는지 알려준 것으로 다가왔습니다.